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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지는 그랜드슬램(0)
- 테니스메트로
- 2022.05.30 22: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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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흙이 휘날린다. 그와 동시에 관중석은 환호로 뒤덮인다.
관중석은 왜 그렇게 환호성을 지르게 되었을까. 연둣빛 테니스볼이 면에 강하게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붉은색 표면을 가진 지면을 튕겨져 나감과 동시에 우승자의 이름이 거론되었다.
"라파엘 나달"
라파엘 나달은 2020년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를 우승하며 마침내 모두가 기원하던 롤랑가로스 13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
13회 우승을 기록한 것으로 환호성을 지른 것이 아니라 라파엘 나달이 롤랑가로스에서 13회 우승을 한 것에 대해 환호성을 더욱 지른건지도 모르겠다.
도대체 롤랑가로스가 무엇이길래 관중들이 환호성을 지를 정도로 놀라울까.
4대 그랜드슬램 중 유일한 클레이코트 대회 롤랑가로스의 처음 시작연도는 1891년이다.
프랑스 거주자만 참가할 수 있는 제한이 있었으나 1925년부터 외국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하게 되면서 1968년 프로 테니스 선수도 참가하게 되는 오픈대회로 변화하였다.
현재 경기가 개최되고 있는 경기장의 위치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Stade Roland Garros'에서 진행이 되고 있고 앞서 거론된 것과 같이 타 그랜드슬램과는 다른 부분은 4대 그랜드슬램 중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지는 경기라는 점.
여러방면으로 특별한 만큼 단적으로 논란도 있다 테니스는 라인에 굉장히 예민하고 민감한 종목 중 하나이다.
테니스 라인을 넘었는지 안넘었는지에 대한 여부가 한 라운드를 좌지우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 테니스 선수들의 평균적인 구속은 100km가 넘어간다. 기계적인 동체시력을 가지지 않으면 정확한 판단과 캐치가 불가능하기에 인-아웃 판정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인간의 한계로 판정에 부족하거나 어려운 부분을 메꿔줄 수 있는 시스템이 바로 호크 아이 시스템인데, 롤랑가로스는 클레이코트의 특성 상 테니스 볼이 지면을 때리면서 생기는 자국으로 모든 인-아웃 판정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은 언제나 실수를 하기 마련일까?
바로 단적인 예시가 하나 있다. 2013년 롤랑가로스 남성 단식 1회전에서 세르게이 스타코프스키가 리샤르 가스케의 경기 중 볼이 아웃으로 판정되었는데, 해당 심판에게 항의를 하였으나 결국 아웃으로 판정이 굳혀지는 사건이 있었다.
지면에 남은 테니스 볼의 자국을 촬영하여 트위터에 전파하기도 하였으나, 롤랑가로스는 이러한 문제점이 있고 실제 경기에 영향을 많이 끼치더라도 반영이나 개선점은 없었다.
일반적인 클레이코트와는 다른 앙투카 재질의 코트
롤랑가로스 경기가 치뤄지는 '스타드 롤랑가로스'의 코트 재질은 일반적인 클레이코트와는 조금 다른 재질을 사용한다. 바로 앙투카라는 구운 벽돌을 분쇄한 것을 자갈, 석회석 위에 얇게 도포하여 단단하게 굳힌 형태로 테니스 볼이 바닥의 석회석과 집적적으로 부딪히기 때문에 바운딩이 더욱 크다.
결론적으론 변칙적인 경기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자갈을 두툼하게 깐 것은 우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인데, 이에 대한 부분도 아래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운드가 높기에 랠리가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
스핀이 많이 걸리고 테니스 볼의 구속이 줄어들어 안정적인 플레이를 잘하는 테니스 플레이어들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2018년 맨즈 싱글 챔피언, 라파엘 나달(Rafael Nadal)
2000년대 중반에 들어 라파엘 나달이 최강세를 보이는 대회로, 2018년 기준 14번 참가하여 11회 우승, 승률 97.7%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인해 롤랑가로스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바로 라파엘 나달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나달의 독주는 2009년 로저 페더러가 나달 부상으로인한 우승, 2015년 바브린카, 2016년 노박 조코비치가 우승한 것을 제외하고 나달이 모두 우승하여 사실상 2022년의 롤랑가로스는 라파엘 나달이 어디까지 우승할 수 있을지, 다른 탑 정상급 플레이어들이 한계를 돌파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건이다. 현재 롤랑가로스 씬에서 라파엘 나달보다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선수는 없다고 봐야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의류, 라켓 할 것 없이 모두가 원했었던 라파 시그니처 시리즈
라파엘 나달의 경기를 보는 것도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지만, 라파엘 나달의 시그니처 로고가 각인된 패션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언제나 새로운 컬러웨이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라파엘 나달, 올해는 어떠한 색상으로 테니스 팬들에게 어필할지 기대가 된다.
외부에서만 이루어지는 롤랑가로스 다른 그랜드슬램과의 차이점은?
롤랑가로스는 다른 그랜드슬램 대회와는 다르게 실내 코트장이 따로 없다. US오픈은 호주오픈처럼 '아서애시스타디움'에 지붕이 생겼고, 윔블던은 수년 전 이미 센터코트를 덮었다.
생각보다 우천이 잦은 롤랑가로스는 경기 전 우천 시 코트를 덮개로 덮고 비가 그치면 경기를 재개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운영된다.
이는 앙투카 재질의 코트 단면 밑에 자갈을 깔아둔 이유와 일맥상통하는데, 우천 후 1시간 정도면 배수가 완료되어 바로 경기가 가능하게 끔 한 것인데 이는 경기 중 우천으로 인한 경기 중단 시 생각보다 테니스 플레이어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또한, 롤랑가로스에는 야간 조명이 없다. 따라서 야간까지 경기가 이루어질 경우 경기를 진행할 수가 없다.
자유, 평등, 박애라는 프랑스 국가 이념에 따라 관중들에 대한 제재도 자유로운 편이며, 경기또한 사람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에 본문 위쪽에 설명했듯, 호크아이 시스템 역시 사용하지 않는다.
마치며
여러가지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는 롤랑가로스. 그랜드슬램 대회이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는 대회
라파엘 나달의 14번째 우승 쾌거가 있을지, 아니면 다른 톱 플레이어가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의 탄생을 알릴 대회일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만큼 더욱 기대가 된다.
이번 테니스메트로에서도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와 선수별 착장 컬렉션도 많이 준비되었다고 하니 한 번쯤 확인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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