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를 집으로

호주오픈 2022 주최 측은 그랜드슬램 테니스 토너먼트 중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MANA)에서 테니스 토너먼트를 생중계한다고 발표하였다. 

호주오픈을 즐길 메타버스 공간을 발표함과 동시에 디센트럴랜드에서 사용이 가능한 암호화폐 마나코인은 떡상을 하게 되었다. 

코로나 인한 제한적인 경기 관람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주최측에서 전 세계 10억명의 시청자를 위해 호주오픈을 방구석에서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메타버스에 만들었다고 한다. 호주오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디센트럴랜드에서는 호주오픈을 라이브로 직관(?)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경기 후 가상의 센터코트에서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테니스 팬들을 위해서 전개했다.  

6776개의 위닝샷 테니스공 NFT 

메타버스와 함께 6,776개의 아트볼 NFT를 출시하여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테니스 경기 관람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호주오픈에서 발행한 테니스공 NFT는 0.067 이더리움(2022년 2월기준 한화 30만원)에 출시하자마자 매진되었다. 

이렇게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바로 소장 즉시 가치가 수직상승하기 때문이다. 실제 토너먼트 테니스 코트 표면의 19cm x19cm과 NFT가 온라인으로 연결되어서 400회의 토너먼트 중 위닝샷이 해당 NFT의 고유공간에 도달하게되면, 경기 결과가 실시간으로 NFT에 전송된다. 

나달의 진짜 위닝샷을 소장한다면? 

위닝샷 기록이 블록체인으로 기록된 해당 NFT의 고유한 가치는 세상에 단 1개뿐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올라가게 된다는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또 재미있는 점은 호주오픈 중 11번의 챔피언십 경기가 진행된다는데. 
 

스타플레이어의 포인트샷이 NFT의 고유 공간에 떨어진다면 해당 NFT 소유자는 경기에서 사용된 실제 물리적인 테니스공을 받게 된다. 

수제 디스플레이 케이스와 정품 인증서를 포함해서 집으로 배달을 받는다고하니 나달의 팬이 나달의 위닝샷을 받을 수 있는 시대라는게 믿기지 않는다. 

참고로 6776개만 발행된 호주오픈 NFT는 호주오픈 8강 당시, 발행가보다 4배 높은 1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NFT를 갖은 사람은 포인트 획득 영상, 가상 웨어러블, 호주오픈 굿즈 등을 받게 된다고 한다. 

의미있는 굿즈일 뿐만 아니라, 추후에 현금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가장 트렌드하게 호주오픈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싶다.